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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뜨거운 태양, 각자의 사연을 가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오롯한 감성과 오랜 기다림으로 

그 아래 무던히도 존재하는 침묵의 공간이 있다. 

깊은 전통이 숨 쉬는 행리단길에 위치한 

천편일률적인 도시 사이 전통 한옥의 풍미를 지니며 

오늘날도 그 자신의 정서를 머금고 있는 

수원 스테이 호사(豪奢)를 만나보자.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나뭇결이 새겨진 커다란 대문을 

밀고 들어가면 수려한 한국적인 미를 담은 

한옥 스테이가 우리의 입장을 반긴다. 

호스트가 준비한 첫 번째 공간은 바로 다이닝 룸이다. 

한옥의 정서와 맞게 각기 공간의 인위적인 분리를 방지하기 위해 

다이닝 및 살림 공간은 협업하여 존재한다. 

소소한 가드닝 제품들이 앞장선 이 공간은 

해가 사라진 밤이 오면 은은한 조명이 또 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옆에 배치된 커튼은 살랑이는 실크 소재를 선택하여 

채광이 들었을 때 일렁이는 빛의 놀이를 마주하게 된다. 

우드와 패브릭 소재의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위해 

몸체가 낮고 빈티지한 냉장고 위 노르딕 감성의 퀵레인지와 

크림색 식기를 배치하여 앤틱한 분위기 연출과 동시에 

이중적인 무드로 트렌디한 효과를 부여한다. 

화이트 & 베이지한 색감의 벽에 위치한 차경은 

서로 간의 연결을 유의미하게 해주어 

나로서 존재하지만, 당신과 동행하는 

여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창을 통해 경치를 빌렸다. 

또한, 소박한 골목길을 접하고 있는 자연광과 

어우러지는 따스한 우드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싱그러운 햇살을 가장 먼저 포용하며 내면의 평안을 지향한다. 

홀로 굳건히 놓인 빈티지 유럽풍 목재 선반은 

타 가구들에 비해 비비드한 소재로 컬러포인트를 연출하여 

자칫 브라운톤으로 무드가 떨어질 수 있는 요소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모던한 스타일의 스웨이드 소파가 자리한 리빙 공간은 

아기자기한 다기 잔이 주는 소중한 안부 인사와 함께 

따스한 기운만 전도할 것 같은 라운드 앤틱 주전자가 

방문자들에게 부드러운 울림을 준다. 

목재 티코스터 위 동양적인 미를 첨가한 다도 자기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찻감을 넣은 웰컴티는 

그날의 온도와 머물러가는 이의 삶에 따라 

유의미한 변화를 가진다. 

그저 차를 즐기며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오른편 욕실은 작은 세로 형태의 직사각형의 타일로 

시공하여 한옥이라는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도록 

북유럽풍 컨셉을 모색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가장 신경을 쓴 공간은 최소한의 가구를 들여 

풍경이 선사하는 여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출한 침실이다. 

‘최상의 휴식’이라는 호스트의 가치관에 부합하도록 

베딩은 5성급 호텔식 침구로도 명성이 자자한 크라운구스로 완성했다. 

특히 최고급 충전재인 아이더다운 이불솜과 함께 

로열 워런트 브랜드 크라운구스의 소포르 컬렉션을 선택해 

180수의 천연소재가 주는 헤리티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한옥이 주는 다정함은 잊지 못할 초석이다. 

스테이 호사는 감각적인 배치와 동시에 단아함을 부여하며 

고유의 전통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대인의 개성과 욕구를 충족한다.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를 깨지 않으면서도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순백의 베드는 

머물러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긋한 쉼을 선물 받고자 한다면 

따스하게 품어주는 나무 아래 크라운구스 최고급 구스다운과 함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여행을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