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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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Seunga 

집은 획일적인 공간에서의 삶이 아닌 

여백 사이에서 잔잔히 번지는 사유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심호흡의 시간을 준다. 

또한, 일상의 혼잡함에서 벗어난 사유 과정은 

시공을 초월하며 나의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번쩍이는 화려함이 아니어도 면면이 아름답게 

공간을 물들이는 고유의 백색을 선택해 

화이트 인테리어의 정석을 완성한 오너의 모던 하우스를 만나보자. 

1. 산뜻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나의 집’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휴식과 가구’라는 키워드로 접근하여 

화이트 톤에 주목해서 인테리어를 연출하고자 했어요. 

휴식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거실은 

프라이빗 시어터로 꾸미기 위해 볼륨감 있는 패브릭 소파와 

컬러감이 동일한 테이블을 두었어요. 

자연광에 맞춘 라이프 사이클을 추구하고자 

커튼은 암막 대신 시스루 커튼으로 맞춤 제작하였고, 

새하얀 실크 벽지를 통해 화사한 첫인상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창에서부터 일직선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벽지 위에 아른거릴 때, 

조명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자연적 열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2.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어떤 콘셉트인가요? 

도화지 같은 갤러리를 테마로 하여 집만큼은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무념무상'의 셸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무광 강화 마루 바닥재와 가전, 가구 모두 톤을 맞추었고 

도어 프레임을 최소화시키는 무문선 시공으로 깔끔함을 살려 

작은 디테일에서 느낄 수 있는 간결함에 중점을 두었어요. 

3. 인테리어 아이디어 영감은 무엇으로부터 얻으시나요? 

일상의 모든 상품이 관찰 대상이 되기에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영감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또, 취미로 카페 투어를 다니고 있어서인지 

늘 ‘예쁜 홈 카페’로 꾸미고 싶은 로망이 있었어요. 

대단한 요리왕은 아니지만 주말엔 건강한 홈 브런치를 

만들며 보내기 때문에 다이닝 공간은 

다용도실을 확장하여 자유롭게 활용하길 원했죠. 

이렇게 저만의 취향이 자연스럽게 묻어난 공간을 

보고 있으면 이제 집은 단순히 일차원적 기능을 넘어 

웰니스를 위한 장소이자 사소한 영감들이 레이어링 된 

저만의 아카이브라는 생각이 듭니다. 

4.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언뜻 보기엔 미니멀리즘 같지만 진정한 맥시멀리스트인 

저에게 내부 수납공간은 굉장히 중요해요. 

노출되는 행거 방식보다는 숨은 공간을 활용하고자 

서라운드 몰딩 없이 천장까지 사이즈를 맞춘 붙박이장을 제작했어요. 

작은 포인트 가구는 모듈 맞춤가구로 두었고 

일렬로 보이는 왼쪽 내부장에는 히든 도어로 깔끔한 디테일을 살렸죠. 

5. ‘쉼’을 위한 공간인 침실 분위기에서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침구로 크라운구스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침실은 5성급 고급 호텔같이 ‘잠만 자는’ 공간을 원했어요. 

이를 위해 침대, 협탁, 공기청정기 외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았죠. 

명품 구스다운 베딩 브랜드 크라운구스의 구스이불은 

160수 순면에서 느껴지는 피부에 닿는 감촉이 

쉼의 밀도를 채워주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주었어요. 

우아함과 품위가 감도는 크라운구스 럭셔리 호텔침구 위에서 

좋아하는 책을 읽다가 잠드는 것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에요. (웃음) 

6.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건강한 ‘숙면’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반영한 

침실이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이에요. 

특히 침실은 나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쉼표와 같은 역할을 해줘요. 

순백의 베딩 위 무한하게 펼쳐진 직선 자수가 수놓아진 

코르돈 컬렉션 그레이를 선택해 

온전한 휴식의 가치를 완성할 수 있었죠. 

행복한 하루를 위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크라운구스는 제가 원하는 공간의 정체성을 찾아주었어요. 

출처: https://www.instagram.com/p/CulNApzvjH7/?img_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