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N INTERVIEW

인터뷰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고객들을 엄선하여
크라운구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입니다.

Minjun Jeon

전민준 디자이너 ㅣ Jewely Artist

EDITOR  

자신의 감각을 일깨워, 아트 주얼리로 표현하는 디자이너 전민준.
그가 크라운구스에 영감을 받아 제작하고 있는 주얼리 디자인 작업을 공개한다.
수년간 미국 GIA에서 완벽하게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최상의 다이아몬드를 선별하며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디자인을 제안하는 그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안녕하세요. 주얼리 분야의 다양한 경험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그 동안의 행적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주얼리 전문가로서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미국 GIA 산타모니카에서 2년에 걸쳐 다이아몬드 감정, 유색석 감별, 주얼리 제작, 왁스 캐스팅, 왁스 카빙,
진주감정, 몰딩 등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그 후에 뉴욕주립대 패션스쿨(FIT)에서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GIA와 GTL 등에서 STAFF GEMOLOGIST로 6년간 다이아몬드 감정과 감별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때 다이아몬드에 대해서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었던 부분들까지 정말 제대로 배웠고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고 자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때 저는 주얼리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약 34개 업체에 다양한 디자인들을 제안하며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그 후 OLANDA OLSEN에서 2년간 SENIOR DESIGNER로 근무했으며, FINE JEWELLERY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민준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면 ‘다이아몬드에 신뢰를 더하겠다’라는 이념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이념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우리는 보통 다이아몬드는 전부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같은 등급의 다이아몬드도 우열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전무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숙련한 기술력으로 최고의 다이아몬드를 셀렉한다는 신뢰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보통 같은 등급의 다이아몬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 훌륭한 다이아몬드를 고르는 프로세스를 통해 신뢰를 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도 ‘다이아몬드로 만든 주얼리’에 대한 전문성과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전민준 디자이너만의 특별한 다이아몬드 선별 방식이 궁금합니다.


일단 저희는 내부에서 다이아몬드를 정확하게 등급별로 분리 합니다. 최상의 다이아몬드로 최고의 주얼리를 제작을 합니다.
먼저 숙련된 감정사로서 내포, 칼라, 폴리쉬, 대칭성 등 다양한 부분을 평가하여 최상의 다이아몬드를 선별합니다.

결혼예물로도 각광받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5C(Carat, Clarity, Color, Cut and Confidence)라는
기준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가요?


이 중에 뭐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기가 곤란할 듯 합니다.
모든 다이아몬드는 전체적으로 모든 요소가 균형을 이룬 다이아몬드가
좋은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다아이몬드가 등급표에 따라
일괄되게 금액이 책정되고,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다이아몬드 전문가로서 무척 아쉽습니다. 좀 더 구매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채로운 다이아몬드가 활용되기를 희망합니다.

특별한 행사를 기념하는 결혼예물인 만큼 절대로 다른 브랜드의 디자인을
차용하지 않고 작업하시는 걸로 유명합니다.
기억에 남는 디자인 작업이 있으신가요?


미국에 디자이너로 일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제가 디자인한 반지가 미국 내 백화점에
처음으로 디스플레이가 되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다시 다짐한 것이
‘카피하지 말자’입니다.
디자이너의 가장 큰 덕목은 카피를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매장의 가구들
조차도 카피가 아닌 오리지널 가구로 놓을 만큼 카피를 배제합니다. 그만큼 저만의
감성과 기술력을 디자인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색깔이 변하는 밴드(반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공방 기술자들조차도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자고 계속 말했던 밴드였습니다. 계속되는 도전으로 결국 제작에
성공했고, 이 디자인이 저희 브랜드의 시그니처 밴드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주얼리를 디자인하시기 때문에, 다양한 셀럽들의 예물
디자이너로도 알려져 계시죠. 셀럽들은 어떤 디자인의 예물 주얼리를 선호하나요?
기억에 남는 셀럽 주얼리가 있나요?


셀럽들은 자신만의 주얼리를 선호합니다. 즉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표현하는 주얼리를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SES 바다씨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바다씨는 자신의 이름을
본 딴 파란색의 보석 목걸이 귀걸이 반지 세트를 원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미팅을 한 후에
스케치 형태로 디자인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수정을 거치고 드디어 드로잉이
실제 작품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 작품을 받은 바다씨가 기뻐하는 모습은 제게는 지금도
못 잊을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크라운구스의 침구에서 영감을 받아 주얼리를 제작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새로운 도전인 것 같아 보이는데,
이런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으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크라운구스의 simplicity, elegance, coziness 는 제 디자인의 본질입니다. 크라운구스의 침구는 저에게 이런 영감을 주는 브랜드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크라운구스를 주얼리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동안 재미있게 작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크라운구스의 어떤 부분에 영감을 받으셨나요? 어떤 디자인의 아트 주얼리가 탄생할지도 궁금합니다.


일단 크라운구스의 로고와 실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러프 스키치를 한 후에 가장 크라운구스를 아름답게 표현한 스케치 골랐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소재와 색색의 스톤을 사용하여 여러 번의 제작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구스가 포근하고 편안한 형태로 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뱅글이 완성되었습니다.

크라운구스라는 베딩 브랜드를 주얼리로 표현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우셨나요?


침구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해본 게 처음이라 브레인스토밍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를 했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 심플한
크라운구스의 디자인적 요소를 살리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본인의 예술적 작품으로 표현할 만큼 크라운구스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민준 작가가 생각하는 크라운구스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크라운구스는 하이엔드 구스다운 침구류 중에 단연 최고 인 듯합니다.
먼저 사람을 배려한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인생의 1/3은 잠을 자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기에는 최고의 브랜드 인 것 같습니다. 최고의 브랜드와 같이 작업을
하는 동안 즐거운 고민을 하면서 만족할 만한 작품이 나와서 정말 행복합니다.